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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전자신문] "'K-핀테크' 모델 창출…금융 생태계 힘 모아야"2021-05-2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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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금융

https://www.etnews.com/20200528000218 


제2회 코리아핀테크위크 개최
비자코리아·모바일퉁·한국NFC 협업 성공사례 소개
소액 해외송금 등 온라인 전시부스 혁신서비스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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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으로 28일 열린 제2회 코리아핀테크위크 사이트 전경.>


“한국에서 독특한 'K-핀테크' 모델을 창출하고 이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하려면 핀테크 기업뿐만 아니라 금융 당국, 은행, 카드 등 전체 금융 생태계가 모두 힘을 합쳐야 합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에서 개막한 제2회 코리아핀테크위크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디지털 금융 혁신의 원동력으로 기존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 간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각 금융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 특별세션을 비롯해 온라인 전시관에 부스를 꾸린 기존 금융기업과 스타트업은 경쟁적 협업으로 도출한 참신한 서비스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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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열린 제2회 코리아핀테크위크에서 글로벌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 협업 성공사례 공유를 주제로 발표자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정유신 한국핀테크지원센터 이사장, 패트릭 윤 비자코리아 사장, 김형우 모바일퉁 대표, 황승익 한국NFC 대표.>



특별세션에서는 기존 글로벌 금융기업과 핀테크 스타트업 간 협업 성공 사례로 비자코리아와 모바일퉁, 한국NFC 협업 사례가 소개됐다. 비자코리아는 지난해 처음 핀테크 공모전을 실시해 모바일퉁과 한국NFC를 최종 선정하고 이들 서비스를 글로벌로 공급하는 방안을 지원하고 있다.

모바일퉁은 모바일 환전 플랫폼 '트래블 월렛'을 운영한다. 이 회사 김형우 대표는 “핀테크 스타트업은 대형 금융사와 협업하지 않으면 서비스를 선보이기가 정말 어렵다”면서 “모바일퉁의 외환 프로세싱 능력에 비자의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를 합쳐 저렴하고 범용성 높은 결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국NFC는 세계 처음으로 카드 단말기 소프트웨어(SW)인 앱POS를 상용화했다. 토종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글로벌 결제서비스 표준인 EMV인증 기준의 새로운 표준을 제안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관련 보안인증 등을 위해 비자와 협업하고 있다.

패트릭 윤 비자코리아 사장은 “한국 금융시장은 세계 최고 수준이고, 그만큼 소비자 취향도 까다롭고 수준이 높다”면서 “K-핀테크 매력을 만들면 해외에서도 관심을 더 가질 수 있기 때문에 한국 사업에 더 많이 참여할 기회가 마련되면 좋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금융 당국은 시장에 더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가 도입되도록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2013년 핀테크 태동기 당시 국내 핀테크 기업은 100여개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기준 400개 이상으로 급증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금융혁신기획단장은 “새로운 핀테크 기업의 등장은 기존 금융권을 변화시켰다”며 “디지털·데이터 부서 중심으로 인력과 조직을 확대하고 핀테크랩을 설치, 관련 스타트업과의 경쟁적 협업도 확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권 단장은 “특히 코로나19는 초연결·데이터·플랫폼 기반의 디지털 혁신을 더욱 앞당기고 있다”면서 “비대면 결제 혁신, 금융 빅데이터 활성화, 핀테크 스케일업 등을 추진해 디지털 금융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코리아핀테크위크에는 온라인으로 전시 부스를 꾸린 다양한 분야의 금융·핀테크 기업과 이들의 혁신 사례가 눈길을 끌었다.

유트랜스퍼는 지난해 11월부터 모바일과 PC 기반의 소액 해외송금 서비스 플랫폼을 상용화했다. 기존 은행보다 수수료가 10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하다. 국내 체류 내·외국인이 비대면 방식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세계 57개국으로 24시간 안에 송금할 수 있다.

에스앤피랩은 개인 데이터 이용권을 거래하는 마이데이터 1인 마켓플레이스 플랫폼 '마이디(my:D)'를 선보였다. 개인이 자신의 데이터를 활용하기 원하는 기업을 택해서 이용을 허가해 줄 수 있고, 얼마나 이를 활용하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디렉셔널은 증권사를 거치치 않고 개인이 직접 주식을 대여하고 차입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거래 플랫폼을 구현했다. 누구나 쉽게 주식을 빌리고 빌려 줄 수 있어 주식 자산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