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의 16기 데모데이가 29일 온라인에서 열렸다. 스파크랩 데모데이는 4개월간 육성 프로그램을 거친 기업들이 투자자 및 업계 관계자 앞에서 그 성과를 공개하는 자리다. 미미박스, 원티드랩, 블로코, 센스톤, 제노플랜 등이 스파크랩 데모데이를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기업의 후속 투자유치율은 77%에 달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EGS, 데이터, 푸드테크, 환경, 에듀테크, 커머스 등 분야의 총 9개 스타트업의 사업 발표 및 스파크랩 파트너들이 창업한 베스핀글로벌과 이퀼리브리엄월드의 발표, 그리고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능토큰), 액셀러레이터의 역할, 스타트업 단계별 펀드레이징 등의 주제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강연 등이 진행됐다. 데모데이 IR 무대에는 캐스팅, 창업인, 문리버(아이템스카우트), 키친인더랩(프롬셰프, 히든셰프), 리하베스트, 에스앤피랩(마이디), 블라블라, 텔라, 빌리지베이비(베이비빌리), 베스핀글로벌, 이퀄리브리엄 월드가 올랐다.
창업인은 F&B 가맹창업 시장에 공정한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예비창업자는 창업인에서 제공하는 상권 분석 및 가맹본사 빅데이터 정보를 기반으로 자신에게 맞는 가맹점 창업을 찾을 수 있다. 가맹본사는 공정위를 위반하지 않는다는 계약서를 작성으로 시작해 창업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현재 약 300개 정도의 가맹본사가 입점 되어 예비창업자와 비대면 채팅미팅 및 제3자 미팅서비스를 제공 받고 있다. 앞으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예비창업자 대출 연계 서비스 및 AI데이터 모델링을 통하여 예비창업자 개개인에 맞는 가맹본사를 추천하고 연계 하는 서비스를 계획 중이다. 
캐스팅은 모든 인플루언서와 1:1로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인플루언서 시장이 성장하며 그들과 1:1로 소통하고자 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캐스팅은 고객의 요구에 맞춰 인플루언서와 1:1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인플루언서와 사적으로 소통하고자 하는 팬들의 수요를 넘어, 인플루언서의 재능을 활용해 사회적 영향력을 만들고자 하는 모든 사람 (ex. 기업, 광고주)에게 소통의 공간을 제공한다. 키친인더랩에서 개발한 HMR(짧은 시간에 간편하게 조리하여 먹을 수 있는 가정식 대체식품)제품들은 매우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형태의 제품이다. 현재 키친인더랩 R&D에서 개발 된 제품은 80여여개로 전 제품 모두 냉동식품 형태인데 전자레인지를 이용해서 히팅 후 바로 섭취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현재 프롬셰프 B2C브랜드, 히든셰프 B2B브랜드와 배달전문브랜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아이템스카우트는 이커머스 셀러들이 쇼핑몰 운영에 필요한 데이터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사용자들은 관심 상품의 검색량, 광고 단가, 경쟁 강도, 자신이 판매하는 상품의 노출 순위 등의 다양한 데이터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다. 향후 마진 계산기, 쇼핑몰 진단 등의 신규 기능을 출시하고, 사용자들의 키워드 검색 쿼리를 활용한 판매량 예측 알고리즘 개발 등을 통해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리하베스트는 식품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업사이클하여 밀가루를 대체하는 가루를 제조하여 B2C 및 B2B 식품을 만드는 국내 최초 푸드업사이클 전문 회사이다. 현재는 식혜, 맥주의 제조 공정에서 발생되는 보리 부산물을 가루화하여 B2C용 간편대체식품(CMR) 및 B2B용 원료제품을 연구, 개발 및 판매 중에 있다. 판매 중인 간편대체식 제품으로는 식혜 부산물을 활용한 ‘리너지바'(그래놀라 바)가 있으며, 앞으로 다양한 부산물 원료를 활용한 기타 제품들을 출시하며 시장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마이디는 최초의 On-Device 개인데이터 플랫폼으로 개인정보 수집 없이 개인 데이터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마이비 앱 내에서 입력된 모든 정보는 사용자의 단말 내에서만 저장되며, 모든 서비스 데이터는 별도로 수집되지 않아 개인정보 유출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마이디 앱을 통해 개인은 데이터 관리 및 거래를 통해 개인정보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고, 기업들은 고품질의 결합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블라블라(blabla)는 오디오(음성)기반의 라이브 플랫폼이며, 언제/어디서든/자유롭게 오디오(음성) 채팅을 통해 소통하는 MZ세대 타킷의 플랫폼입이다. 음성에 특화된 크리에이터와 다양한 보이스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하고 음성/채팅 데이터 중심으로 검색, 추천, 큐레이션이 가능한 개인화 음성 플랫폼 서비스이다.
텔라는 학습자가 카카오톡으로 원어민 전문 강사의 채팅과 실시간 교정을 받는 온디맨드 영어 교육 서비스이다. 구글의 자연어 처리 기술로 학습자의 영어 채팅 데이터를 분석하여 고객의 영어 사용 패턴과 숙련도를 진단하고 맞춤형 학습 콘텐츠를 제공한다. 빌리지베이비는 임산부 대상 출산준비물 구독서비스에서 시작하여, IT 앱 기반으로 낙후된 육아용품 시장을 혁신하는 기업이다. 빌리지베이비의 대표 서비스는 월간임신(출산준비물 구독 서비스) 베이비 빌리앱이 있다. 빌리앱은 데이터 기반의 출산 준비물 관리 (리뷰 확인, 최저가 구매) 및 태아, 엄마, 아빠의 정보를 정제하여 제공하고 있다. 
NFT를 주제로 한 강연에는 NFT의 시초로 꼽히는 게임 ‘크립토키티(CryptoKitties)’의 개발사 대퍼랩스(Dapper Labs)의 공동창업자이자 CBO(Chief Business Officer) 믹 나옘 (Mik Naayem), ‘핑크퐁’, ‘아기상어’로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글로벌 콘텐츠 기업 스마트스터디의 이승규 부사장과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의 김균태 파트너, 미국의 아바타 기술 기업 지니스(Genies)의 CEO 아카시 니감(Akash Nigam)이 참여했다. 이들은 메타버스에 열광하는 MZ세대의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는 NFT에 대한 미래를 전망했다.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가 연사로 나선 ‘단계별 스타트업 펀드레이징의 모든 것’ 세션에는 펄핏 이선용 대표, 센스톤 유창훈 대표, 원티드랩의 이복기 대표가 각자의 투자 IR(기업설명회) 당시의 경험을 토대로 대담을 나눴다. 아시아 최대 테크 콘퍼런스인 ‘라이즈 홍콩(RISE HK)’의 공동 주최자이자 아시아 퍼시픽 책임자인 케이시 라우(Casey Lau)가 모더레이터를 맡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액셀러레이터와 초기 투자의 미래’ 세션에는 알케미스트(Alchemist)의 매니징디렉터 라비 벨라니(Ravi Belani)와 GAN의 최고경영자(CEO) 팻 라일리(Pat Riley), 스파크랩 김유진 공동대표가 참여했다. 이들은 액셀러레이터의 역할에 대해 심도 깊은 대담을 나눴다. 팻 라일리(Pat Riley)는 창업자가 액셀러레이터 기관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부분이 자신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창업자는 액셀러레이터를 선택할 때 필요한 것이 멘토링인지, 네트워크인지 명확히 알아야 한다”며 “또한 멘토링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 어떠한 도움을 구체적으로 받아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파악이 필요하다. 스스로 필요한 것들의 순위를 정한 뒤 액셀러레이터를 찾는 것이 최우선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스파크랩 김유진 대표는 “코로나 19로 인한 상황으로 온라인 플랫폼의 활용을 강화해, 오히려 국내는 물론 해외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대한민국 미래 유니콘의 탄생을 축하하는 자리가 될 수 있었다”라며, “이번 데모데이를 통해 16기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호민 스파크랩 공동창업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