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개인 데이터 유통 및 활용 활성화를 위해 일상 생활과 밀접한 6개 분야 '마이데이터(MyData)' 실증 서비스를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개인 데이터 활용 체계 조성을 목표로 추진 중인 '마이데이터 사업'에서 6개 분야 마이데이터 실증 서비스 과제 8개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개인이 주도적으로 데이터를 유통 및 활용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플랫폼 실증 서비스를 추진해 개인의 정보 결정권을 강화한다. 또 희망 기업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개방적 마이데이터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3월부터 한 달여간 진행한 실증 서비스 과제 공모를 거쳐 ▲의료 ▲금융 ▲공공 ▲교통 ▲생활 ▲소상공인 6개 분야 8개 과제를 최종 선정했다.
'2020년 마이데이터(MyData) 실증 서비스' 선정 과제 - 1
'2020년 마이데이터(MyData) 실증 서비스' 선정 과제 - 2 의료 분야는 솔루션 전문 기업 농심데이타시스템ㆍ평화이즈 컨소시엄이 각각 관련 서비스 구축에 나선다.
농심데이타시스템 컨소시엄은 전자처방전을 개인 데이터 저장소에 저장해 스스로 정보 관리가 가능한 서비스를 개발한다. 이 서비스로 중복 검사 억제 및 맞춤형 자가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평화이즈 컨소시엄은 서울ㆍ인천 성모병원과 경희의료원이 보유한 건강 검진 결과 및 처방전 데이터를 개인이 관리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 플랫폼에서 얻은 데이터로 기업은 개인 정신 건강 상태를 분석해 정신 건강 관리법을 찾고 질환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식단을 개발하는 등 자가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금융 분야에서는 NH농협은행과 핀테크가 각각 컨소시엄을 이끈다.
NH농협은행은 금융 및 비금융 데이터를 스마트폰 개인정보 저장소에서 통합 및 관리하고, 이를 원하는 기업에 공유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한다. 개인은 자신의 금융 및 비금융 데이터를 제공해 보상(NH포인트)을 받을 수 있으며, 기업은 개인의 금융ㆍ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 서비스와 같은 데이터 활용 서비스를 개발 및 제공할 수 있다.
핀테크 컨소시엄은 개인의 모빌리티 데이터와 공공ㆍ금융 정보를 결합해 신용평가 및 금융상품 서비스를 제공 및 개발한다.
서울특별시 컨소시엄은 공공 분야 실증 서비스를 추진, 서울시 내 공공 교통 이용 내역을 한 눈에 확인하고 안전한 교통 수단을 선택할 수 있는 교통 마이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 플랫폼은 개인이 자신의 교통 이용 내역을 서울시에 제공 시 토큰으로 보상한다. 서울시는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중교통 혼잡도 및 방역 관리 등 공공서비스 개선에 활용할 방침이다.
생활 분야에서 한컴위드 컨소시엄이 개인의 건강 진료와 카드 내역을 분석해 직장인 맛집 추천과 장보기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며, 교통 분야 데이터얼라이언스 컨소시엄이 개인의 MaaS(Mobility as a Service) 데이터를 활용한 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 방안 및 최적화 한 교통수단 재배치 방안 분석 서비스를 구축한다.
또 소상공인 분야 소상공인연합회 컨소시엄은 상가 부동산 데이터를 수집 및 유통하는 소상공인 마이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점포 거래 시장 투명성을 제고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실증 사업으로 개인에게 자신의 데이터 활용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으며, 기업은 새로운 데이터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출처 : AI타임스(http://www.aitimes.com) |